말치레
말치레는 말을 꾸미는 일이다. 말 자체를 보호하는 동시에 모양을 내려는 목적이었으나 점차 말을 탄 사람의 위엄을 돋보이게 하는 구실도 겸하게 되었다. 말치레는 삼국시대에 이미 성행했다. 『삼국사기』 잡지 및 신라본기에 나타난 치레는 금·은·동으로 만든 말고리, 말방울, 대발 휘장 등 12종이다. 고려시대에는 말안장 요를 생산하는 안욕장, 말고삐를 만드는 안비장 등이 있을 정도로 세분화, 전문화되었다. 조선시대에는 말치레 생산 관청이 공조에 딸려 있었다. 근래까지 사용된 말치레를 비롯한 마구는 굴레, 재갈, 멍에, 덕석, 안장, 박차 등이 있다.